2025. 5. 3. 06:20ㆍ키워드로 보는 정치
6.3. 조기 대선이 이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정치 고수들도 버거워할 정도로 다이내믹하고 역동성 넘치는 한국의 정치 현상에 대해 일상을 살아가기 바쁜 국민들이 대강의 흐름이라도 알 수 있도록 키워드 중심으로 현재 정치 상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그간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는 관심을 좀 가져볼 생각으로 포스팅을 결심하였습니다. 최근 여러 상황을 접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무능한 지도자에게 지배당하고 그 손해는 다시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잡하고 어렵기까지 한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 소시민의 참정권과 알 권리 등을 조금이나마 찾아보고자 어설프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현상만 소개(주요 언론에 보도된 사실에 근거)하는 차원으로 우선 시작해 볼까 합니다. 포스팅의 목적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난할 의도는 추호도 없으며, 저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사람임을 우선 밝힙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적인 댓글도 지양하는 바입니다. 혹시 팩트가 틀리면 언제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경선"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봤습니다.
참고로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당내 경선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였고, 국민의 힘은 오늘 전당대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를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였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를 당내 찬반 투표를 통해 선출한 상황이며, 진보당은 김재연 상임대표를, 정의당은 권영국 대표를, 새미래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의석수를 기준으로 주요 정당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선의 정의
- 경선(競選) : 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 주로 정당이 공직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뽑기 위해 실시하는 내부 선거.
- 공천과의 차이 : 공천은 정당이 공식적으로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이고, 경선은 그 공천 후보를 정하기 위해 여러 후보가 경쟁하는 민주적 과정을 말합니다.
경선의 종류
- 당내경선 : 정당의 당원 또는 대의원만 참여하는 경선
- 국민참여경선 :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비당원 유권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선
- 완전국민경선제 :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경선 방식.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라고도 하며, 정당의 후보를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유권자에게 선출권을 부여하는 제도
* 국민참여경선과 완전국민경선제의 차이는 ? 참여범위의 차이 국민참여경선은 당원+대의원+일반국민 등 여러 집단의 투표결과를 일정 비율로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는 부분 개방 방식이라고 한다면, 완전국민경선제는 선거인단 등록 등 제한 없이 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해 투표할 수 있는 완전 개방 방식입니다. |
주요 정당 경선과정 요약
- 국민의 힘 : 총 11명(강성현, 김문수, 김민숙,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정일권, 한동훈, 홍준표)의 예비후보가 지원하였고 서류 및 자격 심사를 통해 1차 경선에 8명(강성현, 김민숙, 정일권 탈락)이 진출하였습니다.
- 1차 컷오프 : 1차 경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 안철수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4명의 후보로 압축되었습니다.
- 2차 경선 :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여 최종 결선에 진출할 2인을 선정했습니다.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였고 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탈락하였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곧바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당을 탈당하였습니다.
- 3차 경선 : 3차 경선도 2차 경선과 동일하게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5월 1일~2일 양 일간 투표가 완료되었습니다. 5월 1일에는 모바일 투표, 5월 2일에는 모바일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ARS) 전화 투표로 이틀간 실시되었고 동시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병행되었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약 53%(52.62%) 가량으로 집계되었으며, 2차 경선 투표율 보다 1.69%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월 3일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격돌하였는데 김문수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3%를 기록해, 43.47%를 얻은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은 4월 15일 하루 동안 대선 후보 등록을 받았고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기지사 3명이 후보로 등록하여 경쟁을 벌였습니다.
- 권역별 순회 경선 :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4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실시하였고, 각 권역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 경선방식 : 권리당원 투표 50% +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권리당원은 1년 전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약 110만 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안심번호를 활용해 1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최종 후보 선출 : 4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 ·제주 합동연설회와 함께 최종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최종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9.77%, 김동연 후보 6.87%, 김경수 후보 3.36% 순이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투표율은 전체 선거인단 약 114만 명 중 69만 명가량 참여해 약 60.47%였습니다.
경선의 중요성과 의미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제를 처음 도입한 이래로 한국 정치사에서 대선 경선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그 기세로 대통령까지 되는 경우도 있었고, 경선 과정에서 내홍으로 대선을 치르기 전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항상 경선은 대선 과정에서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선은 정당의 철학과 민심을 반영하는 절차로서, 후보자들의 정책과 경쟁력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민주적이고 공정한 후보 선출로 정당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주요 정당에서 선출된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과 비전을 상세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네거티브 없이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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